그럼 가벼운 마음으로 형제별 궁합을 알아보자.

먼저 장녀와 장남사이는 둘다 책임감과 신뢰를 중요시 하는 특성이 가지고 있다. "첫째라고 다 그럴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형만한 아우없다.'라는 말은 괜히 생긴 말이 아니다. 개인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소(小)보다는 대(大)를 먼저 생각하게 되고 스스로 결정내리는데 익숙하다. 줏대가 강하고 포용력도 넓으나 음양의 기운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면 독선과 독단의 실수를 범할 수 있다.

따라서 장녀와 장남의 결혼이나 만남에 있어서는 기가 서로 강하다 하여도 음과 양의 기가 서로 다르게 강한 상대를 많나야만 더 큰 결실을 이룰 수 있다. 아니면 서로의 기가 상극을 이루며 부딪혀 똑같은 일을 하여도 흉살(凶乷)이 끼어 화를 불러온다.

차남과 차녀의 특징은 이해심이 넓거나 아주 이기적인 양면의 성격을 지닌다. 인수(印綏)가 어떻게 작용하느냐에 따라 편인(偏印)이 강해지거나 정인(正印)이 강해지게 되므로 공통된 특징을 찾기 힘들지만 감춰진 성격에는 조화를 이룰줄 아는 머리와 지혜를 가지고 있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이를 실천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따라 마음 먹은 기가 더욱 강해지므로 그 기운만 도드라져 활동하게 되는 것이다.
차남과 차녀의 경우 인수(印綏)의 성질을 이끌어내 줄 수 있는 기를 가진 상대를 만나 이기적인 욕심을 중화시켜 줄 상대를 만나야 평화롭다.

막내는 의존심이 강하고 판단력이 부족한 경향이 있으나 이는 후천적인 환경이 작용하는 것으로 막내의 사주에 화개살(華蓋煞)이 있다면 이는 길살로서 주위의 사람들과 자주 어울리고 함께 하는 삶을 지향하고 어떤 일을 도모함에 있어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하거나,생각을 의논하는 자세로 임한다면 성공운과 재물운이 따르는 운세가 된다.
그러나 막내의 특서이 강해 경제활동을 해서 재물이 있으면 스켄들에 빠지고, 자존심 강하고 고집이 세서 굽히기를 싫어하므로 행동거지에 각별히 신중히 임하지 않는다면 큰 후회를 낳을 수 있는 운이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서로 다른 주변의 생활환경과 성장배경 그리고 이렇게 각기 다른 환경에서 자란 두 남녀의 서로의 성격 또한 정확하게 일치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렇게 다른 성격의 소유자들이 만나 좋은 인연으로 만드는 것 또한 주위의 누군가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닌 서로 사랑하고 있는 남녀 즉, 연인들이 직접 만들어 나아가야 할 몫이므로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지 않고 주변의 조건만이 변하기를 바라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조심하여야 할 것이다.